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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7 [ 시사저널e ] [유니콘 발굴단⑩] 전동킥보드 업체들 한국 떠나는데···최초로 예비유니콘 된 '스윙'


스윙, 국내 PM 업계 최초로 ‘예비유니콘’

선정안전수칙·안내 강화했지만···안전성 우려 여전

전문가 “규제개선 없으면 유니콘 성장 힘들 수도”



염현아 기자 yeom@sisajournal-e.com

발행일 2022-07-07 16:37

 

 

전동 킥보드 공유 스타트업 ‘스윙’이 업계 최초로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됐다. 전동 킥보드 업체들이 하나둘씩 국내 서비스를 중단하고 있는 반면, 스윙은 유일하게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주엔 일본 서비스 출시도 앞두고 있다. 다만, 여전한 안전성 우려와 규제 리스크로, 국내 유니콘 성장까지는 적잖은 난관이 예상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기업 20곳 중 전동 킥보드 스타트업 최초로 '스윙'이 포함됐다. 중기부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지원은 시장에서 검증받은 기업 중 성장성과 혁신성 갖춘 기업 선정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최대 200억원까지 특별보증을 받게 된다.

 

(스윙 개요 / 그래픽=정승아 디자이너)

 

 

2019년 1월 설립한 스윙은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PM)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국내 모빌리티 업체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09억원으로, 전년 대비 362%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200억원을 달성해, 전년보다 2.5배 이상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스윙의 고속성장 배경에는 전국 6만대에 달하는 최대 규모의 전동 킥보드 대수가 주효했다. 평균 연식 7개월 미만의 나인봇 최상 모델을 사용한 것도 한몫했다.  

 

스윙은 올 초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로 누적 투자금 40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이또한 공유 킥보드 스타트업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달 초부터 일본에서 전동 킥보드 500대의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스윙은 내주 일본 정식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스윙 관계자는 "스윙은 국내를 넘어 한·일 1위 PM 기업이 목표"라며 "이번 예비유니콘 선정으로 국내 PM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일본을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윙 매출 추이 그래프 / 그래픽=정승아 디자이너)

 

 

이날 기자는 서울 압구정역에서 1km 떨어져 있는 약속 장소까지 스윙 전동 킥보드를 타고 이동해봤다.

 

우선 전용 앱을 다운받아 회원가입 절차에 들어가면, ‘만 18세 이상’ 나이 인증과 요금정책, 이용가능구역 표시 등이 안내된다. 그 외 동승 탑승 금지, 헬멧 착용 등 안전수칙도 포함됐다. 다만 다른 PM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면허 인증 없이도 이용이 가능했다.  

 

(회원가입 단계에서의 안내사항 / 스윙 캡쳐)

 

(이용 전 안내수칙 안내 / 스윙 캡쳐)

 

 

특히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정한 견인구역에 주차해 견인되면, 이용자에 견인 및 보관료가 청구된다는 안내도 있었다. 불법주차로 보행을 가로막거나 안전사고 등 문제가 빈번하게 일어나자, 이용자에 책임을 부과해 문제를 방지한다는 방침에서다. 서울시가 정한 견인구역은 차도 및 자전거도로, 버스·택시 정류장 10m 이내, 교통약자 엘리베이터 진입로, 지하철역 출구 앞, 점자블럭 위, 횡단보도 부근 등이다. 

 

스윙 관계자는 "안전수칙을 단순히 안내하는 게 아니라 문자안내, 이메일 등 실질적인 안내에 집중하고 있다"며 "앱에 자전거도로를 표시해 자전거도로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윙 전동 킥보드는 압구정역 인근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비교적 가지런히 정리돼 있는 모습이었다. 앱으로 킥보드의 QR코드를 인식하면 곧바로 잠금이 해제돼 이용이 가능하다. 

 

(7일 서울 압구정역 인근에 주차돼 있는 스윙 전동 킥보드 모습 / 사진=염현아 기자)

 

 

기자는 약속장소까지 자전거도로를 따라 달렸다. 레버를 누르는 순간 급가속으로 다소 불안정하게 출발했지만, 눌렀다 뗐다를 반복하며 시속 10km를 유지하며 달렸다. 레버를 떼지 않고 계속 눌렀더니 시속 20km를 훌쩍 넘어가자, 상당한 위협감에 황급히 속도를 낮췄다.

 

(7일 기자는 서울 압구정역 약속 장소까지 스윙 전동 킥보드로 자전거도로를 따라 이동했다. / 사진=염현아 기자 )

 

 

스윙은 오는 9월 시속 15km와 25km 등 속도 모드를 추가해, 각자 조작 역량에 맞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착용이 의무화되고 있는 헬멧도 9월 중 직접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스윙은 국내 전동 모빌리티를 연내 10만대까지 늘려 국내 PM산업의 성장을 이끌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공유 킥보드·자전거 서비스 외에, 배달 라이더를 위한 공유 서비스 '오늘은라이더'도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스윙은 PM 사업뿐 아니라, 향후 배터리충전 인프라 구축과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기술을 활용한 신사업도 추진 중이다. 스윙 관계자는 "현재 킥보드별 소유자, 운행기록, 결제 데이터 등 사용 내역을 블록체인화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한눈에 관리가 가능해 운영 효율도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PM 규제 확립을 위해 아직 가야할 길이 먼 만큼, 국내에서 유니콘으로 성장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업계 한 전문가는 "국내 PM 스타트업 중 스윙이 최초로 예비유니콘에 오른 것은 굉장히 고무적"이라면서도 "국내 규제가 개선되지 않으면, 안전성도 보장하기 힘들어 결국엔 유니콘 성장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사 원문: http://www.sisajournal-e.com/news/articleView.html?idxno=279302